
(한국글로벌뉴스 - 박소연 기자)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일상생활 속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AI 교육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올해 총 9억 1,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민 및 공직자 대상의 AI 교육 관련 6개 주요 사업을 운영 중이며, 이 중 4개는 시가 직접 기획하고 시비로 추진하는 자체 사업으로 화성시의 교육 기획 역량과 AI 선도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AI 리터러시 교육 운영,모든 시민이 디지털 전환의 주체로
화성시는 올해 2월부터 연말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연령별, 생활환경별 ‘AI 리터러시 교육’을 운영 중이다. 해당 교육은 시민들이 AI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윤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 대상은 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로, ▲청소년·청년층에는 창작 중심의 최신 AI 교육, ▲중장년층에는 건강·금융·여가 중심의 AI 실생활 활용 교육, ▲노년층에는 사이버범죄 예방 중심의 교육이 제공된다.
현재까지 새솔동 주민자치회, 동탄2동 통장단 등 중장년층 대상 AI 체험 및 챗GPT 활용 교육이 진행됐으며, 오는 5월 말에는 조암·무봉·발안·병점노인대학에서 100명 이상 규모의 시니어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5월 중·하순에는 동부·서부 권역에서 가족 단위 40명을 대상으로 ‘AI 체험 캠프’를 운영하여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AI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체 기획 교육사업 포함, 총 6개 AI 교육사업 전개
화성시가 추진 중인 AI 교육사업은 ▲인공지능 시대 미래시민 양성(미래세대 대상)▲공직자 대상 AI 핵심인재 양성교육 및 생성형 AI 활용 지원▲사고력 중심 AI 융합교육 운영▲AI 활용 교육사업
▲어린이를 위한 ‘맘대로 A+ 놀이터’ 조성▲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이공계 대학 유치 등 이다.
이 중 4개 사업은 화성시가 자체 기획하고 운영 중인 시비 사업으로, 지역 특성과 시민 수요를 반영한 '화성 맞춤형 AI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공직자 AI 역량도 함께 키운다.전국 최초 ‘AI 전략부서’ 신설
화성시는 시민 교육뿐 아니라 공직자 대상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4년 4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AI 전략담당관’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해 ▲AI 기반 행정서비스 확대 ▲디지털 격차 해소 ▲미래인재 양성 등 AI 정책의 종합적인 기획과 실행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품질관리 교육 ▲AI 도입 컨설팅 ▲생성형 AI 활용법(프롬프트 설계, 공문서 작성 등)을 실무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부서의 AI 행정 적용 기반을 마련해가고 있다.
아울러, AI·데이터에 관심 있는 공직자 20명이 참여하는 ‘AI 정책연구모임’도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 중이다. 지난 해 이 모임을 통해 제작된 ‘공직자용 AI 활용 가이드’는 전국 지자체에 배포됐으며, 화성시는 2년 연속 행정안전부로부터 ‘데이터 분석 선도기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 최대 AI 특별전 ‘MARS 2025’ 6월 개최
시는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AI 특별전 ‘MARS 2025(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를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AI 기반 행정·교육·산업 정책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산업 간 협업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마존, 현대자동차, LG U+, 신세계, 경희대 등 국내외 5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며, 전시 부스 100여 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 외에도 AI 포럼, 산업기술 세미나,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열릴 계획이다.
“AI는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할 공공자산”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AI는 전문가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누려야 할 공공자산”이라며 “화성시는 전 세대가 AI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행정 전반에도 AI를 적극 접목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ARS 2025’를 통해 화성시가 어떻게 AI를 통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직접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