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수원(수원115-12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최영애 조합장,“ 누가 짓느냐가 중요한게 아닌 어떻게 짓느냐가 중요 하다.”


직접운영비를 충당하고 개인 사비로 월세 내가며 힘든 과정 겪어
명품아파트로 거듭나고 강점은 소형평형의 세대가 많이 차지
기존에 없었던 특성화되고 현대화된 고급을 입히려 노력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수원시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곳 중, 어쩌면 그리 많지 않은 갈등과 1.120인의 조합원 중 75%의 동의로 사업이 잘 추진 되고 있는 ‘수원115-12구역’에 최영애 조합장을 만나 기존에 없었던 특성화되고 현대화된 고급을 입히려 노력하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조합장의 인내로  끌어낸 조합 설립

 

" 2009년, 우리남편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경로당에서 재건축추진위원장으로 추대 받았지만 ,그 당시 소유권이 내 앞으로 되어 있기에 어쩔수없이 내가 맡게 되었고,  그렇게 엉겹결에 맡은 추진위원장 업무에 나서게 되었다.

 

많은분들이 저를 믿어 주고 밀어주셨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기에 지금 이자리에 있고,  아마 알았으면 안했을 것이다." 조합장이 된 이유를 묻자 최조합장은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를 꺼냈다.

 

2009년 12월15일 재건축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 되며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 최 조합장은, 2012년10월19일 주택재건축정비구역지정, 2016년 조합 설립인가 정식으로 재건축지역으로 지정되며 조합장의 역할을 시작했다.

 

4년동안 조합원들의 75%의 조합설립동의서를 받아 내기 까지 조합설립찬반동의서 집집마다 받으러 다니며 힘들었던 그시절을 , " 동의서를 받으러 다니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2015년에  동의서 받는것은  끝났는데 ,부동산 경기가 좋지않을 때라 시공사들이 철수한 상태 였다 .그러다보니 고층 인 우리단지의 재건축에 대한 관심도 가 떨어졌다.

 

 

조합을 무작정 설립 하기가 어려웠다. 시공사도 사업성이 없다보니 관심도 없었구 참으로 난감했다. 그러나  2016년 경기가 살아나면서 조합 설립을 위해 나서기 시작했다.

동의서를 보완하고, 그동안 소유권이전 서류 를 보완해서 설립인가를 내며  조합장이 되었다.

 

그러고도  대외적 여건이 안되서 1년 동안은 고난의 길을 걸었고, 조합 운영비가 없다보니 직접운영비를 충당하고 개인 사비로 월세 내가며 힘든 과정을 겪었다.

처음에 이렇게 어려운일이였다면 시작도 안했을 것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웃음)."

 

매도청구소송의 내막

 

"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다보니  재건축을 반대 하던 사람들이 조합이 설립되고, '고층아파트라  사업성이 없다. 분담금이 많아 질거라' 며 반대 했지만 노후된 아파트의 안전성을 따져보고 반대를 해야 하는데 막무가내식의 방해에 매도청구소송을 낼수 밖에 없었다.

 

100명이상 동의를 했고 35명정도는 끝까지 설립동의서를 내지 않았다.지금까지 재판을 해서 4명제외하고는 재판을 이겼다.

2017년도 매매가를 기준으로 조합에 인도하라는 판결을 받은 상태이며, 현재까지 항소심에 계류되어있는 3건만 남아 있는 상태다.

 

그사람들이 중심이되어 그 당시 시세에 비해 3천만원을 더주고 인도를 했던 소유권자들이 

부동산 경기가 2020년에 급등을 하면서 마음을 바꾸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시세에 비해 더 받아서 좋아했던 사람들이 조합원으로 받아달라 요구했으나 매도소송결과 에 번복할수  없었다.

 

만약에 그사람들을 받아 들인다면  조합원들의 부담이 늘어난다.

차액은 찬성한 조합원에게 분배해야 하는데, 조합원의 이익을 확보할수 없었다.

 

법에 의해서 법에 결정에 따르겠다는게 조합의 입장이다.

이미 현금을 받고 나간 사람들이기 때문에 요구를 받아준다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동의서를 받을때 간곡히 얘기했다. 언제든지 물릴수있는기회는 3번있다고, 써준다면 분양신청할때, 계약을 할때 철회를 할수있다 나중에 잘되면 부동산에 가서 팔아도 된다 했건만, '니가 먼데  이래라 저래라 동의서를 써라 마라 하느냐' 며 완강히 거절하고 갔던 사람들이다.

 

각 동 을 쫓아다니며 밤이고 낮이고 기다리며 구걸하다 시피 받았었는데 그때는 매몰차게 무시하고 면박주고 온갖 막말을 했으면서 이제와서 마치 피해를 당한것 처럼 하는게 너무 황당하고 서운하다. 이제와서 그런 것은 아니지 않느냐."

 

굵직한시공사들이 많은데 왜

 

" 다른곳은 사업성이 있으니까  메이져급(시공사)이 달려드는데, 사업성이 떨어지다 보니 그들이 이야기 하길 ' 24평을 지면 1대1 나온다. 딱 조합원수 밖에 나오질 않는다. 일반분양분이 안나온다'며  사업성이 없다고 손 털고 나갔다.

 

일반분양이 안나오면 사업성이 없어서 달려들지 않았다.

우리는 작은평수 세대 들이 많다. 17평 기존소유자가 많기에 우리의 목적은 여기에 정착 해야한다 기본개념을 가지고 처음 시작할때부터 소형세대를 짓는다고 고집 했었다.그래서 지금 6~70%가 소형평수이다. 18평~19평 이주로 지어진다.

 

19평이 3억대라 싸지는 않다.시세가 너무 올랐다.종전가격 올라가다보니 가치의 변화는없다. 그렇지만 눈에 보이기에 분담금이 올라 걱정하는 조합원도 있지만  내 재산 가치도 같이  높여준 것이다.

 

여기는 아직 조합딱지나 프리미엄 같은부분은 없다.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말 이상한 곳이다 (웃음). 우리는 개의치 않고 꾸준히 조합원들을 일만  하고 있다."

 

 

명품아파트로 가기 위한  특별한 설계 

 

"우리 아파트의 컨셉은 명품아파트로 거듭나고 강점은 소형평형의 세대가 많이 차지한다는 것이다 .

소형평수가 18평19평이 594세대, 24평25평이 483세대,29평34평은 228세대로 총 1305세대중에 이렇게 작은평수를 많이  짓는곳은 없다.

 

 

설계 또한 기존의 복도식의  일자형에서 벗어나 계단형으로 만들었다. 실내구조를 투베이 방식으로 기존의 24평형의 설계로 만들었다.소형평수 이지만 굉장히 넓고 고급화 하는데 신경을 써서 설계를 했다.

 

또한 강조할만한 것은 임대아파트를 뺐다. 임대아파트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지만 그 부분을 뺏고 오로지 단지가  특성화되고 현대화 하는데 신경썼다.

기존의 24평형 표준모델을 축소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부터 1인가구, 가구의 소형화 염두에 두고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생각하여 설계했기에 메이져급의 대기업시공사는  이렇게 못한다.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기에 작은것을 지으려면 기둥 하나 세울것 3개이상 세우다보니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고, 당연히 대기업 시공사가 안들어 온것이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중진기업이 시공을 한다는것이  우리에게는 오히려 도움을 준 것이다.

 

서민들의 소형평수에도 고급지게 해주겠다는 것은 고맙게 생각 해야한다. 시공사도 수도권에 대단지를 짓는다는 것에 자랑스러워 할것이고 질적으로 떨어지지않는 아파트를 만들어낼 것이다.

메이져급에서 만들어내는것보다  기능적으로 떨어지지않게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 아파트다. 누가 짓느냐가 아니고 어떻게 짓느냐가 중요하다.

 

사업성부분으로 짓는것보다 질적 기능면을 살린 명품아파트라는 커다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하나, 소형이 특화된 아파트이기에 반드시 수요가 많을것 이라는게 장점이다.

 

이런부분이 알려져서 조합원들이 프라이드를 가졌으면 좋겠다.

옛날에 이 단지 상가가 뉴코아 백화점 이였고 고관 관직들이 많이 살았던 아파트로 화려한 구역이었던 것을 잘 살려  그 명성 그대로 가장 현대화된 명품아파트로 거듭날것이다."

 

학군과 편의시설

 

"전철역이 아주대앞에 생기고,수원구치소 앞에 역이 생긴다 .직선거리 걸어서 15분 안에 된다.

 

학군은 조정이 필요하다.교육청에 건의를 했지만 가까운  매화초등학교를 놔두고 위험한도로를 건너 인계초로 가고 더욱이 인계초등학교에 증축비용을내라 하니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조정을 해주면 좋을텐데 증축비용을 차라리 매화초등교로 가는 것이 낫지 않나 싶다.

 

위험한 큰 도로에 애들을 내보내야 하다보니 그점이 제일 안타깝다.

젊은층이나 고령층이 살기에는 더욱이 좋은곳이지만,학생이 없는 세대의 관심이 적다. 조금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바람이다.

 

초등교에 대한 부분은 교육부에 건의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라는 노력을 계속 할것이며, 학교가 남아 도는데 증축비를 내라는 말도 이해안가고 학생들을 위한 배려를 해주길 바란다. 이런부분은 합리적으로 시.도 의원 등이 나서서 학군조정을 해주길 바랄 뿐이다.

 

이곳은  동수원IC, 광교상현IC, 경수대로, 중부대로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수많은 교육기관이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뛰어난 편이다.

청소년 문화센터,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아주대학병원, KBS 수원센터, 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도 문화의 전당 등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청소년 문화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어 쾌적하고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

 

조합원들에게 한말씀

 

"이렇게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줄 몰랐다. 참으로 힘들었지만  이제는 사업도 별 탈없이 잘 진행되고 있고 뿌듯한 면도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쓰레기봉투 하나까지 안버리고 아껴쓰는데 돈만 쓰고 있다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이 있어  답답하고 속상할 때도 있지만,

조합원님~~ 걱정마세요 !! .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