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3월 예술단 출범…첫 정기공연 '시나위, 夢'


 

(한국글로벌뉴스 - 진입유 기자) 정동극장이 3월 '정동극장 예술단'을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동극장 예술단은 작년 5월 첫 정기공연과 함께 창단을 예고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창단식을 연기했었다.


정동극장 예술단은 창단식과 함께 오는 3월 23~28일 창단 공연이자 첫 정기공연 '시나위, 몽(夢)'을 선보인다. 이 작품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2차례 연기 끝에 약 1년여 만에 막을 올리게 됐다.


'시나위, 몽'은 '후회하지 않는 생을 살기 위한 산 자들의 굿판'을 부제로 삼았다. '시나위'는 무속 음악에 뿌리를 둔 전통 음악 양식으로 정해진 선율 없이 즉흥적 가락으로 이루어진 기악합주곡을 뜻한다.


정동극장은 "이번 작품은 '시나위'에 내포된 즉흥성과 화합을 상징적 주제의식으로 삼으며, 이를 통한 '치유'의 과정을 무용수들의 몸짓과 음악, 영상으로 그려낸다"고 소개했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정동극장 예술단은 그동안 전통 상설공연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까지 가장 다양한 관객과 오랜 시간 소통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그 소통의 관록을 토대로, 앞으로 예술적 기량과 창작적 역량까지 갖추어 전통 예술의 새 무대를 그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계획된 삶을 꾸려나가는 반복된 일상 속에 갇힌 현대인, 산 자들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이들을 위해 심방(神房·무속용어로 무당을 의미)이 위무(慰撫)를 진행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정동극장 예술단 지도위원 이규운 안무가는 "무대를 향한 우리들의 간절함이 투영된 공연이며, 막을 올린 무대 그 자체로 우리를 '치유'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무대 위 '치유'를 경험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을 지켜보며 관객도 '공감'을 통한 다른 차원의 ‘치유’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 정동극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