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사업단, ‘근대 전환기 전통 지식의 변통과 혁신 시도’ 주제로 온라인 국내 학술대회 개최


(한국글로벌뉴스 - 박지형 기자) ‘지식 권력의 변천과 동아시아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수행 중인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사업단은 오는 8월 19일(수)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8월 19일(수)부터 8월 31일(월)까지 일본연구소 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학술대회 동영상 및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림대 이행훈 교수의 ‘파괴와 혁신, 근대 지식기반의 변동과 유교’라는 제목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서울대 노관범 교수의 ‘한국 근대 유교개혁론의 재검토’, 중앙대 이연도 교수의 ‘전통 유학의 근대적 전환과 강유위(康有爲)’, 연세대 조경란 교수의 ‘중국 지식권력의 변천과 동아시아 인문학-5.4운동의 의미와 지식 패러다임의 전환-’ 등 3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구의 문물과 가치가 동아시아를 뒤덮었던 근대 전환기, 대개 유교로 대변되는 동아시아의 전통 지식을 다듬거나 혁신해 새로운 세계를 조명하는 지식 기반으로 구축하고자 했던 지향을 살펴보려는 목적에서 기획됐다. 동아시아의 근대 이전, 즉 서구의 문물과 이데올로기의 수용 전까지 ‘혁신·변통된 유교’는 전혀 새롭지 않은 새로움이었으며, 그 혁신과 변통 시도는 근대 전환기에도 존재했다. 하지만 근대 전환기 유교의 혁신은 주목받지 못했다. 서구 지식의 수용과 추종은 절대 선으로 인식되었고, 동도서기론은 과도기적 타협으로, 위정척사와 같은 수구적 논의는 위기의 상황에서 결의에 찬 주장으로 받아들여졌던 반면, 동아시아 전통 지식인 유교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조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역사의 전환기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혁신과 발전을 지속해온 유교를 다방면에서 새롭게 구명해보고자 한다. 근대 전환기 유교를 비롯한 전통 지식의 혁신론에 대한 탐구는 지식 생산의 한 방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인 동시에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아시아 사회의 주요 지식 기반이었던 유학 사상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사업단은 2017년 한국연구재단의 HK+ 사업에 선정돼 ‘지식 권력의 변천과 동아시아 인문학’이라는 거대 담론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모토 아래 지식생산 기반, 지식 지형의 변화, 지식의 사회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자, 매년 3회 이상 국제 학술대회와 연 2회 국내 학술대회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해외석학 초청 특강과 학문후속세대특강 등 다양한 강연과 연구 성과 발표, 해외 연구자와의 교류의 기회를 갖고, 이를 통해 동아시아 내 ‘지식’의 개념을 정립하고, 지식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