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수원공장, 수년간 발생한 민원 배짱으로 민•관 무시한 태도에 격분


자칫 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까지 발생할 수도 있는 중대한 사고
1회라도 더 발생한다면 정식 악취배출사업장으로 지정고시할 예정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최근 동원F&B 수원공장 폐수처리장(이하 폐수처리장)에서,  또다시 발생한 악취문제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의 미온적 대응으로 주민은 물론 행정기관 관계자들에게까지 개선 의지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것 아니냐 는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동원F&B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로에 위치한 해태유업 부지를 지난 2006년 인수해 15년간 자리를 잡고 있는 기업으로 참치캔, 분유, 치즈 및 배합사료 등을 생산•유통•판매하는 종합식품 기업이며, 사측이 운영하고 있는 폐수처리장 에서는 하루 평균 약 1,800여 톤의 폐수가 배출되고 있다.

 

민원의 근본은,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 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근방 약 3만여 가구의 주거 밀집지역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해결 방안에 대한 어떠한 공론화도 하지않는데 있다.

 

 

특히 악취 발생과 관련 수원시의 시정조치와 함께 일부 협의 했던  탈취시설 중축 건이나, 소음발생 억제를 위해 건축법을 어겨 허가도 득하지 않고 불법건축물을 중축한 것에 대한 개선대책을 수개월간 미루는 배짱을 부리고 있어 주민 뿐 아니라 행정처도 우습게 본다는 공분을 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7월 폐수처리장 방류수로 인해 친환경자연하천인 서호천 일대에 흰색 부유물이 뒤덮이며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일례가 있다.

 

자칫 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까지 발생할 수도 있는 중대한 사고였지만, 사측에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이듬해인 2019년 10월까지 1년이 넘는 기간을 제시, 단계적으로 처리겠다는 늦장 개선대책을 밝혀 주민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수원시청 환경부서 담당자는 “해당 동원F&B 사업장에 악취포집 결과 문제가 2회 나 발생했다. 그동안 개선 공고만을 통보했지만 악취발생 관련법상 또 다시 악취로 인한 문제가 1회라도 더 발생한다면 정식 악취배출사업장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조업정지까지 가능한 사항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강력한 행정처분 의지를 밝혔다.

 

이어 “현재 지난 개선공고에 따라 동원 측에서 약 15억 원을 투입해 악취점감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서를 시에 제출한 사실은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주민공청회 일정을 계속해서 미루고 사측 관계자는 대면 미팅 조차도 무시하고있는 상태라서 계속해서 조속한 일정 계획을 잡을 것을 권고 했다”고 말했다.

 

 

하수처리장 제일 가까이 뜨란채아파트에 사는 주민 A씨는 “ 동안 악취 때문에 창문을 열수가 없었다. 지난 7월 10일 지점에는 살수가 없을 정도로 심했다. 가뜩이나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집안 에만 있어 답답한데 창문도 못열고 있다. 조금은 악취가 줄어들었지만 해결 된게 아니라서 믿음이 안가고 불안하다” 는 고충을 털어 놓았다.

 

그동안 발생한 악취발생 원인에 대해 폐수처리장 미생물 교체 과정, 누전 사고로 폐수처리장 가동중단, 폐수처리장 보수공사 등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작업임에도 불구, 미흡한 운영으로 인한 발생원인을 대수롭지 않게  사측이 내세워 왔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발생한 악취문제도 악취저감 방안으로 설치한 장치를 시범가동 중 발생한 것이라는 다소 모호한 이유를 들어 불신감을 더 가중 시켰다.

 

해당지역구 조문경 수원시의원(미래통합당)은 “폐수처리장 운영과정 상에서 다양한 사유로 악취가 발생한다. 지역주민들은 언제든지 악취에 노출될 수 있다. 현재까지 추진해 온 악취 개선 차원의 조치를 넘어,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해결책을 도출하고 공장을 이전하는 방법까지 불사해야 하며 강력한 대응과 행정조치로 추진해야 한다”며 심각성을 강조 하였다.

 

한편, 본보 기자가 취재중에 동원F&B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친 부분에서는 송구스럽다. 악취발생 저감을 위해 폭기기를 변경했다. 시운전하다가 잘못 운행을 해서 악취가 발생했다. 금년에도 악취 및 환경개선을 위해 점검과 개선을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수원시에 제출했다는 주민 공청회 일정 계획서는 취재결과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또다시 불신감으로  지역주민과 행정처의 불만을 가중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