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사랑봉사회, 농번기 모자란 일손 땀방울로 감싸 안았다


안성시 서운면 포도농가, 봉지 쒸우기 동참 구슬땀흘려
코로나19로 농촌 일손이 많이 모자라 도움의 손길 전해

 

 

(한국글로벌뉴스 -박소연 기자)  지난 20일 주말 아침 일찍, 또다시 버스에 몸을 싣고 농촌일손돕기로 떠나는 봉사자들의 15년된 사랑의눈빛은 밀리는 고속도로를 뒤로 밀어내며 한걸음에 안성시 서운면 포도농가에 도착했다.

 

코로나19로 봉사자가 줄어든 농촌현장에 늦어진 포도봉지 씌우기 작업에 필요한 일손을 '경기사랑봉사회'(이하 봉사회)가 포도송이 열린 마냥 땀방울을 쏟아냈다.

 

안성시 서운면은 안성시 포도의 원산지로 한창 일손이 필요한시기(6.1~6.15)가 지나 동동거리며 타들어 가는 농부의 가슴에 단비를 내리듯 봉사회는 서투른 손길을 가다듬으며 부지런히 봉지씌우기에 임하며 얼굴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손을 도왔다.

 

 

이번 봉사회를 받은 농장주(슬기네 농장)는“ 지금은 세 살 아이 손길도 필요로 할 만큼 바쁜시기에 이렇게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벌써 끝났어야 할 일을 새벽5시부터 오후늦게까지해도 다못했는데 이번 도움으로 해결이 되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봉사회 김영태회장(도의회 언론담당관)은“ 코로나19로 봉사를 다니는게 조심스러웠지만 이렇게 일손이 필요한곳에 작지만 도움을 줄 수 있어 우리 또한 행복하다. 매월 지속되는 봉사지만 이번 만큼은 더욱 뿌듯하다”며 구슬땀으로 범벅된 환한 웃음을 내보였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지난 3월21일에는, 코로나19로 봉사할만한 영역이 제한되어 야외인 화성시 궁평항 해변 정화활동을 펼쳤음에도 봉사활동 마져 제재 당하는 지금 현실이 안타깝게 다가왔다.

 

 

한편 경기사랑봉사회는, 경기도공직자 봉사자모임으로 2005년12월에 결성되어 올해 176회차 를 거쳐오며,노인요양원,저소득자 후원활동,농가일손돕기,환경정화활동 및 다수의 봉사활동을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사랑의 땀방울 훔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