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 공개… IT보조기기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


(한국글로벌뉴스 - 박지형 기자)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가 IT보조기기 지원사업의 서른여섯 번째 이야기를 지난 21일 공개했다.

코스콤이 후원하는 ‘2019 맞춤형 IT보조기기 지원사업’은 서울, 경기,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총 66명의 이용자에게 143점의 보조기기를 지원했다.

서울·경기 지역은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 부산지역은 부산광역시보조기기센터가 해당 사업을 수행하였고, 1·2차로 나눠서 진행되었다. 그 중, 경기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김지아(34세) 씨에 관련된 내용이다.

김지아 씨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헤드마우스Z가 작동이 되다 안 되다 한다. 곧 망가질 것 같은데, 그 전에 제가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마우스를 지원받고 싶어서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지아 씨는 국립재활원 자조모임인 정상회에 속한 지인의 소개로 큐하조노 마우스를 알게 됐고, 이번 지원사업에 신청했다.

김지아 씨는 약 15년 전 한 순간 사고로 인해 경추 4~5번이 완전손상되고, 병원에서 생활하던 중 지금 사용하고 있는 헤드마우스Z라는 보조기기를 알게 됐다. 10년 가까이 수족처럼 곁에서 김 씨를 도와줬던 기기는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점점 노후화됐다.

현재 김지아 씨는 삼성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스마트폰 사용 시 접근성과 관련하여 개선·발전·개발을 위해 직접 사용해보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아이디어를 내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사이버 대학교 편입학 및 자기계발에 필요한 각종 동영상 강의 청강, e-book 정독 등 여러 가지 업무를 병행하려면 컴퓨터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조기기가 김지아 씨에게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불편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서 김지아 씨는 큐하조노 마우스뿐 아니라, 스마트 폰 및 태블릿 PC를 사용 할 수 있는 마우스스틱 등을 지원받았다.

김지아 씨는 그저 형식적인 평가가 아니라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본 후 필요한 기기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의논하여 기존에 신청한 기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기기를 지원받아서 기뻤다고 소감을 말했다.

시립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는 학업뿐 아니라 앞으로 구직활동을 하며, 본인이 꿈꾸는 여러 가지 일들이 조금씩 실현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